대장·위·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나쁜 식습관은 무엇일까. 건강 정보에서 제공하는 암 예방법은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100%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흡연, 음주, 감염, 그리고 잘못된 식습관 등을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변경하는 것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암 예방법이다. 주요한 암 원인으로는 음식, 흡연, 음주, 그리고 운동 부족과 관련된 요소들이 적지 않다. 암 위험을 높이는 식습관을 알아본다.
유방암은 아직 발생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많은 위험 인자들이 알려져 있다. 위험 인자란 암을 발생시키지는 않아도 암 발생 확률을 상대적으로 높여주는 요인들을 의미한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유방암의 경우 약 5~10% 정도가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머니나 자매 중 한 명이 유방암 환자인 경우, 유방암 위험이 2~3배 높아진다. 또한, 어머니와 자매 모두가 유방암 환자인 경우, 그 위험성은 최대 12배로 증가한다.
알코올은 유방암의 매우 중요한 위험 요인이다.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 섭취량이 10g 증가할 때마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약 9~11% 정도 증가한다. 특히, 폐경기를 지나 여성이 매일 한 잔의 술을 마시는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도가 3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알코올이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등)의 혈중 농도를 증가시키고 엽산의 흡수를 방해하는 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엽산은 아미노산과 핵산의 합성에 관여하여 세포 분열, 성장, 헤모글로빈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대장암과 위암은 음식과 관련이 큰 암으로 알려져 있다. 약 30년 전에는 국내에서 대장 내시경 전문의가 드물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대장암의 발병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동물성 지방과 포화 지방이 풍부한 음식, 붉은 고기인 돼지고기와 소고기, 그리고 소시지, 햄, 베이컨과 같은 육가공품의 섭취가 증가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파악된다. 또한, 장 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진 식이섬유(섬유소)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의 섭취를 소홀히 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예전 우리 할머니 세대들은 나물 반찬을 많이 섭취했으며, 이들은 대장암 발병률이 낮았다.
탄 음식과 가공육은 대장암과 위암 발생에 모두 영향을 줄 수 있다. 탄 음식에서 생성되는 헤테로사이클릭아민과 벤조피렌과 같은 발암 물질은 정상 세포의 돌연변이를 유발하여 암을 일으킬 수 있다. 탄 음식의 섭취를 자제하고, 육류나 동물성 식품을 조리할 때는 구이보다는 삶거나 끓여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과도한 소금 함유량이 있는 음식을 섭취하면 위벽이 손상되고 질산염 화합물이 생성되어 발암 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며, 이는 위암 발생 위험을 최대 7배까지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청의 암 발생 통계(2020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기대수명인 83.5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9%였다. 암에 걸리면 심각한 통증과 위장·유방 절제 등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또한, 암이 발견되는 시기가 늦어지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신약을 사용해야 할 수도 있으며, 이는 많은 비용이 들 수 있다. 하지만 WHO에 따르면 암의 1/3은 예방할 수 있다. 금연, 음주 절제, 식습관에 신경쓰기, 꾸준한 운동 등으로 건강을 관리하면 고통스러운 암 질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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