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알고보니 노화 방지에도 효과

 

메트포르민은 당뇨병 환자의 약 80%가 복용하는 효과적인 당뇨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메트포르민은 상표명으로 다이아벡스, 글로코파지 등으로 시판되며, 제2형 당뇨병의 1차 치료제로 널리 처방되고 있으며,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메트포르민은 간에서 포도당 생산을 줄이고 근육과 지방 조직에서 인슐린 감수성을 늘리는 비구아니드 약물에 속합니다. 이 약물을 복용하면 혈중 포도당 수치가 낮아지고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포도당 조절이 개선됩니다. 이러한 효과는 식이요법 및 운동과 함께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어 온 약물입니다.

최근 연구들은 메트포르민이 당뇨병 치료뿐만 아니라 노화 방지에도 유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메트포르민은 항염증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염증은 심혈관 질환, 알츠하이머병, 암 등의 질병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구자들은 메트포르민이 노화 관련 질병을 예방하여 수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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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타대 보건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노화세포(Aging Cell)'에 실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메트포르민은 노인성 근육 위축과 근육 섬유증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메트포르민이 노화 세포(일명 '좀비 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공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당뇨병으로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는 노인 환자들은 부상이나 병으로부터 더 빨리 회복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에서는 건강한 60세 이상의 남녀 2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습니다.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그룹은 근육 위축과 섬유화가 훨씬 덜 되며, 노화 세포가 훨씬 더 많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메트포르민이 근육 손실을 막고 섬유증과 염증을 줄이는 보호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넘어지거나 입원하는 일이 잦아지고 만성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데, 특히 근육을 잘 사용하지 않으면 더 그렇다고 합니다. 메트포르민은 노화 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치료하는 것과 근육 회복 속도를 개선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이 분야의 첫 번째 연구로서, 노화에 따른 근육 회복 속도 개선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류신과 메트포르민을 함께 복용하면 근육 회복 속도를 더 빠르게 할 수 있는지, 또한 부작용이 있는지 추가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동물실험에서는 이 두 가지의 병용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메트포르민은 구토, 복부 불쾌감, 방귀, 설사 등의 증상과 비타민 B12 결핍 및 젖산 산증을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메트포르민은 인간의 미생물 생태계, 즉 마이크로바이옴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증거도 있으나, 아직 정확한 작용 메커니즘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노화 방지 효과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메트포르민이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향후 연구들이 이러한 가능성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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