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겠지" 방심하다 평생 약 먹는 신세 됩니다: 고혈압·당뇨병 전 단계, 지금 바로 잡아야 하는 이유

 

"고혈압 전 단계", "당뇨병 전 단계"라는 말을 들었을 때 '아직 괜찮겠지' 하고 안심하셨나요? 만약 그렇다면 지금 당장 그 생각을 버리셔야 합니다. 이 '전 단계'라는 말은 곧 당신이 심각한 질병의 문턱에 서 있다는 경고와도 같습니다. 지금 방심하면 평생 약을 달고 살아야 하는 진짜 고혈압, 당뇨병 환자가 될 수 있고, 더 나아가 생명을 위협하는 심뇌혈관질환의 고위험군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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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삶, 상상해 보셨나요?

 

고혈압과 당뇨병은 각각 심뇌혈관질환의 강력한 위험 요인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전 단계' 판정을 동시에 받았다면, 당신은 이미 두 개의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심장이나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이 무서운 질병들은 생명을 위협하고, 설령 살아남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특히 40대 이상의 중년이라면, 고지혈증, 비만, 흡연 등 다른 위험 인자까지 더해져 10년 내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15% 이상으로 치솟는다는 사실을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나쁜 생활 습관이 만든 '콜라보': 고혈압·당뇨 전 단계

 

이 두 질환의 전 단계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과식, 운동 부족, 과다한 염분 섭취, 스트레스 등 나쁜 생활 습관이 겹치면서 혈압과 혈당에 동시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식이섬유가 부족한 식습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대로 방치하면 혈관은 점점 망가지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됩니다.

하지만 희망적인 사실은, 이 '전 단계'에서는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약 복용 없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죠.

 

 

"괜찮겠지" 대신 "지금부터"를 외쳐야 할 때

 

1. 고혈압 전 단계라면, '혈압약 한 알의 효과'를 내세요

정상 혈압은 120/80 mmHg 미만이지만, 130~139/80~89 mmHg라면 이미 고혈압의 문턱에 서 있는 것입니다. 생활 습관 개선은 매일 혈압약 한 알을 복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 저염 식단: 염분 섭취를 줄이고, 채소, 과일, 생선 위주의 DASH 식단을 실천하세요.
• 꾸준한 운동: 주 5회 이상 30~60분 유산소 운동을 하고, 주 2~3회 근력 운동을 병행하세요.
• 금연·절주: 흡연은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이고 음주는 혈압을 올리므로 금연과 절주는 필수입니다.

 

 

2. 당뇨병 전 단계라면, '식후 몸 움직이기'가 핵심입니다

당화혈색소 5.7~6.4%, 공복혈당 100~125 mg/dL라면 당뇨병 전 단계입니다.

• 탄수화물 조절: 전체 식사량의 55~65% 이내로 줄이고, 흰 쌀밥 대신 잡곡이나 통곡물을 선택하세요.
• 식사 순서 바꾸기: 채소, 단백질, 탄수화물 순으로 식사하면 혈당 급상승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식후 바로 움직이기: 식후 20~30분 뒤 걷기나 계단 오르기 등 가벼운 운동을 10분이라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후 오래 앉아 있기'는 최악의 습관임을 명심하세요.

 

'전 단계'는 병이 아닙니다. 하지만 나쁜 습관을 방치하면 결국 진짜 병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지금 바로 당신의 습관을 점검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세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입니다.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 대신 '지금부터'라는 단호한 결심으로 건강을 지켜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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