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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짓 하는 아이들의 놀라운 정보 흡수력

건강

by 헬스다이어리 2023. 8. 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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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흔히 어른보다 집중해서 배우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지만, 사실 아이의 뇌는 어른의 뇌가 할 수 없는 방식으로 훨씬 많은 것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소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자꾸만 딴짓한다고 해서 마냥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많은 아이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부족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성인보다 훨씬 뛰어난 집중력과 학습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평균 연령 23세인 성인 24명과 7~9세 어린이 26명에게 꿀벌, 자동차, 의자, 나무 등 네 가지 그림과 상하좌우 네 가지 방향 중 하나로 움직이는 회색 점으로 이루어진 배경을 함께 보여주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자기공명영상(MRI) 장치 안에서 이미지를 보면서 연구진은 뇌의 반응을 살피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초기에는 움직이는 점을 무시하고 네 가지 그림 중 하나가 두 번 이상 나타나면 버튼을 누르도록 하였고, 그 다음에는 반대로 나타나는 이미지는 무시하고 점이 같은 방향으로 두 번 이상 움직일 때 버튼을 누르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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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과 어린이들의 노 반응에 어떤 차이가 있을까?

 

연구진은 두 단계의 실험에서 어린이와 성인의 정확도를 비교한 결과, 어른의 뇌는 지시된 대로 집중해야 하는 정보에 더욱 활발한 뇌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에 아이들은 우선순위 없이 먼저 봐야 하는 정보와 무시해야 하는 정보 모두에 집중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아이들이 두 가지 정보를 동시에 보고 모두 흡수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통해 무언가에 집중하는 주의력이 어린이의 두뇌에서 어른과 다르게 작동한다고 해석했습니다. 어린이가 성인보다 주변 환경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러한 반응은 아이들이 정보가 풍부한 세상에서 여러 분야와 복잡한 체계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되었습니다. 또한, 상황이나 목표, 방향의 변화가 있을 때도 보다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특성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인생에서 어느 시점까지를 어린 시절이라고 부를지는 의견이 다를 수 있으나, 적어도 8~9년 정도는 어린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기간은 다른 종에 비해 상당히 긴 기간으로, 연구진은 그 이유 중 하나로 일단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언급하였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뇌의 각 부분을 연결하는 정보처리 경로 등의 성장을 위해 이 기간에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흡수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되었습니다.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ADHD도 같은 기준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당연히 아닙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는 일종의 장애로, 지속해서 주의력이 부족하고 산만함을 보일 뿐 아니라 과다한 활동과 충동성 등을 나타내는 경우입니다. 방치하면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청소년기는 물론 성인까지 증상이 이어질 수 있어서 치료가 필요합니다. 해당 연구진도 조사 대상에 ADHD 아동이나 성인을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연결해서 볼 수는 없다고 명확히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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